2025. 5. 28. 11:13 자료실

사랑과 인간

모든 남자들은 거짓말쟁이, 허풍쟁이, 허풍선이, 달변가, 위선자인 데다 건방지고 비겁하며, 비열하고, 정욕에 사로잡혀 있지. 그리고 모든 여자들은 지조가 없고 영악하며, 허영심과 호기심에 싸여 있고 퇴폐적이지. 세상은 형체를 알 수 없는 바다표범들이 진흙구덩이를 기어 다니고 몸을 도사리고 있는 깊디깊은 하수구일 뿐이야. 하지만 세상에 신성하고 숭고한 것도 있는 법이야. 그건 불완전하고, 지독하더라도 두 존재가 하나로 합쳐지는거지. 사람은 늘 배신당하고 상처받고 힘겨워해. 하지만 사람은 사랑을 해. 그리고 자기 무덤가에 다다랐을 때, 비로소 뒤를 돌아보며 혼자 말하지. 난 늘 고달프게 살았어. 가끔 배신도 당했지. 그러나 사랑했어. 인생을 겪은 건 나 자신이지 내 오만과 권태로 조작된 존재는 아니란다. - <장난 삼아 연애하지 마소> 63-64p.

'인간은 사랑과 혁명을 위해 태어난 것이다' 라는 사양의 문장이 떠오른다. 사랑하지 않고 어떻게 살아간단 말인가? (근데 왜 난 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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