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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빨기
Maka!
2025. 3. 29. 21:34
"담배를 피운다" 보다 "담배를 빤다" 고 말하는 게 오랄 섹스와 담배에 대한 강박을 함께 설명하는 데 더 적합할 것이다. 성적 연상을 거슬러 올라가면 '빤다'라는 말에는 엄마의 젓을 빨면서 물리적 만족과 심리적 행복감을 느끼던 유아기가 들어 있다. 생존이 완전히 양육자의 관심에 달려 있는 유아는 젖을 빨지 못하면 죽는다. 생에 대한 무조건적인 욕망, 리비도의 시작은 젖을 빠는 것에서 시작한다. 흡연은 그런 생존에 대한 필사적인 욕구, 어머니와의 애착관계에서 충족되지 못한 결핍을 성인이 된 뒤에도 보상받으려는 욕구와 연관이 있다. 흡연은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불안과 결핍, 그것을 보상받으려는 강박증을 내포한다. 젖을 담배로 대체하고 젖처럼 담배를 빠는 행위 속에는 엄마로부터 떨어져서 고독한 삶을 살아야 하는 모든 인간의 존재론적 불안이 깔려 있다. - <불구의 삶, 사랑의 말> 55p
오늘도 담배 피는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알아갑니다. 역시 프로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