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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한 이준석
Maka!
2025. 2. 7. 15:36
또 한가지 강하게 주장한 것은 비례 대표 중 여성을 8:2로 공천하자는 것이었다. 현재는 법률상 비례 대표 국회의원 명부에는 여자를 홀수 번에 배치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최소 50%의 비례 대표 의원을 의회 내에서 소수자의 위치인 여성에게 할당하겠다는 의지다.
따라서 의례적으로 여성 후보는 홀수 번에, 남성 후보는 짝수 번에 배치되었다. 하지만 나는 법률상 홀수 번에 여성을 공천해야 한다는 이야기만 있지 짝수 번에 남성을 공천해야 된다는 말이 없다는 것에 착안했다.
여성의 정치 참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5:5로 남녀 비율을 맞추던 비례 대표 공천에서 한번 짝수 순번에도 여성을 배치해서 7:3이나 8:2정도로 맞춰보자는 주장을 했던 것이다. 5:5로 공천해야 한다는 정치판의 암묵적인 룰을 조금만 깨보면 많은 시나리오가 가능해지지 않을까. - <어린 놈이 정치를?> 53p.
비대위 최고위원 시절 공천 관련해서 한 마디도 안하다가 손수조 공천 직전에 권영세(당시 당 사무총장)한테 "제발 손수조한테 공천 좀 ㅠㅠ" 이런 문자 보냈다는 얘기도 있고. 신기하구만..
90-95p를 보면 지금의 호전적인, 토론을 사랑하는(?) 태도와는 다르게 토론에 소극적인 태도로 대하는 모습도 보이고, '나는 벤처 기업을 운영하느라 1년이 넘게 책 한 권 진득하게 앉아서 읽어볼 수 없는 삶을 살아왔다' 고 진솔하게 고백하는 모습도 보임. 정치의 철학과 내공을 10여년 동안.. 잘 쌓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