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평론

암호화폐 낙관론자의 트위터

Maka! 2025. 1. 28. 15:47

https://x.com/gorochi0315

 

주식시장이야 기본적인 개념이 있다. 벤자민 그레이엄, 필립 피셔부터 워렌 버핏, 레이달리오까지.. 뭐 EPS PER PBR PSR FCF 등등 기업의 가치를 측정하고 대강 분석할 수 있는 것들. 멀티풀이나 그 밖에 좀 딥하게 들어갈 수도 있고..

 

근데 암호화폐는 기본적으로 그런게 없다. 말로는 디지털 금이네, 뭐네 하는데 실물도 뭣도 없는 데이터 쪼가리다 보니 가치를 증명할 수도 없고 가격이 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사람들이 원하는지 논리적인 설명이 애매모호한 측면이 있다. 물론 신용창조나 현재 사용되는 통화도 다 믿음에서 시작하는거지 논리적으로 따고들자면 금태환이나 물물거래부터 짚고 넘어가야 하지만 너무 복잡하니..

 

그래서 암호화폐는 폰지사기다, 어쩐다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결국 암호화폐 시장은 유지가 될 것이다. 이건 미국 달러를 위해서도 필수불가결한 부분이라나 뭐라나.. 스테이블코인과 미국채 관련 자료를 찾아보면 대강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놈의 미국채는 전세계 경제에서 참 많은 곳에 영향을 끼치고 미국이 함부로 나대지 못하게끔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거 같다. 중국과 싸우면 중국에 있는 엄청난 규모의 미국채를 가지고 화폐전쟁이라도 벌일 수 있고, 앞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영향력이 커지는 걸 견제하려고 해도 그렇게 되겠지.. 장기적으로 미국한테 이익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디폴트나 셧다운을 막으려면 뭔 짓이든 못하겠나.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긴축은 커녕 소득세 줄이면 적자 지출만 늘어날텐데.

 

어쨌든 결국 낙관적으로 보는게 맞다. 근데 기술적 분석만으론 한계가 있다. 캔들패턴이 어쩧고 저쩧고.. 주식시장에서 순수 기술적 분석으로 돈버는 사람들이 극소수인 건 잘 알거다. 다들 보조적인 도구로 사용할 뿐이다. 좀 더 저렴할 때 사서 비쌀 때 팔려고. 암호화폐는 가치판단이 매우 모호한 특성상 기술적 분석이 주된 공간이지만 펀더멘탈적 분석이 반드시 필요할 거 같아서 이 트위터를 보며 생각한 부분들을 읊어보려 한다.

 

암호화폐와 현 시장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화폐들을 대치해보자.

 

비트코인 - 금.얘네가 가장 비슷한 거 같다. 워낙 덩치가 크다보니 올라가는 것도 제한적이고, 실제로 사용은 버겁지만 상징성과 뭐 이런저런 이유로 앞으로도 가치 유지는 될 거 같다.

 

이더리움 - 은. 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데, 밑에 언급할 솔라나나 리플에 결국 따잇 당할 운명이라고 한다. 금태환, 은태환 시절에 가치를 유지하다가 지금은 은을 사놓는 사람은 거의 없다시피 한 것과 같이, 결국 실질적 영향력이 떨어지면 역사든 인지도같은 걸 통해 메리트를 유지하긴 어려운 거 같다. 실제로 몇년 간 가격이 안 오른 코인이다..

 

리플 - 결제수단(카드, 페이팔, 페이 등). 얘가 진짜 결제수단으로서 역할을 한다. 트론이나 스텔라루멘같이. 전송속도 빠르고 수수료 적고.

 

솔라나 - 달러. 솔라나 생태계가 이미 이더리움을 넘어섰고 제1 지위를 구축한다고 한다. 솔라나 생태계란 이 생태계 안에서 사람들이 코인을 만들어서 유통을 하든 nft를 하든 그렇다는거겠지. 가격도 쭉쭉 올라가고 있다.(작년 초에 13만원이었는데 다 거품이라고 했다. 지금 36만원이다.) 우리가 결제를 할 때 카드로 긁더라도 그게 통장에 원화든 달러든 있어서 그런게 아니겠나? 국가에서 발행하는 실물화폐로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나 본다.

 

도지 - 튤립, 남해주식회사, 루보 등의 주식. 밈 코인의 대장 같은 역할인데 그냥 쓰레기라고 본다.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것도 가끔씩 거품으로 엄청난 가치를 가지게 되는게 우리가 살아가는 시장이다. 역사적으로 봐도 알 수 있다.

 

이건 그냥 다 내 상상일 뿐이니 참고도 하지 마시고, 트윗 내용은 나름 재밌기 때문에 다 읽어보길 바란다. 단순히 워런 버핏처럼 "코인 다 사게 해준다고 해도 안 사" 이러진 마시고. 돈을 벌 수 있는 시장이 있으면 튤립이든 월석이든 사고 팔아야 하는데 투자자 아니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