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화 과정에서 가치와 문화로서의 한국적 지향은 동일성의 논리로 한국인을 정체화시켜왔다. 이러한 동일성의 논리는 내부의 차이를 억압하는 한편, 가장 중요한 집단 가치의 구현체로 사회/국가/민족을 구성해 냈다. 그러면서 한국 사회 혹은 국가/민족은 생명력을 갖는 하나의 동질적인 유기체적 집합체로 간주되었다. 모든 개인들은 민족/국가/사회의 가치를 구현하는 주체로서의 국민 범주에 종속되었고, 국가/민족/사회 유기체의 발전과 생존에 기여하는 역할에 따라 국민들 사이에서 가치의 위계가 설정되었다. <우리 안의 파시즘> 11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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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정보포털 | 북한 지식사전(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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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사회정치적 생명체론

 

기능론의 사회유기체설이 떠오른다. 남과 북은 극과 극의 정치 체제를 가지고 있어도 결국 하나였던 것이다. 어쩌면 희극적으로, 어쩌면 비극적으로.

 

북한과 우리가 뭐 얼마나 달랐습니까? 민족을 생존의 공동체로, 국가는 이 생존의 열쇠를 쥔 실현체로, 강력한 지도자는 그 실현체의 구심으로 조직된 사회 속에서 살아 본 '주체' 들이 바로 우리입니다. 147p.

 

1987년도 언저리에 학생 운동이 강한 한 학생회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학생회 내부에서 하는 토론은 거의 의미가 없었다는군요. 이른 아침에 배달된 듯한, 회의실 벽에 꽂힌 '장백' 이라는 가명을 가진 동지의 메모에 따라서 모든 것이 진행되었답니다. 상황이란 이름만으로, 누군지 본 적도 없는 이의 위계에 굴복하는, 군대에선 상식화된 권위주의 문화의 한 단상이지요. 137p.

 

역시 가장 재밌는 건 학생운동 디스. 이런 학생운동을 이끌었던 세대가 386에서 시작해 현재 여, 야당의 중진 의원들이랄까..

Posted by M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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