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4. 17:35 나는 누구인가?
결혼/연애 하락세에 대한 나의 생각
봄봄 -> 샴푸의 요정 -> 현재까지 매체의 변화를 중심으로 생각해보자면
봄봄 - 주인공이 볼 수 있는 여성은 점순이와 동네 아낙네들 뿐. 선택지는 전통적 관념에 따라 "결혼을 한다. 주위에 여자랑." 정도로 제한적.
삼푸의 요정 - TV, 신문의 보급으로 매체 속에 나오는 인물들에 대한 선망은 가능. 하지만 그들과 일반인들은 유리되어 있음. 흔히 말하는 덕질도 정말 광고 포스터 집에 붙여놓는 정도가 끝. 결혼에 대한 관념은 여전히 전통적이라 "결혼을 한다. 내 이상형은 아니더라도." 정도. 물론 이때부터 출산/결혼에 대한 선호도는 하락하기 시작.
현재 - 대중매체의 발전을 통해 24시간 덕질이 가능. 유튜브로 아이돌 직캠, 팬싸, 예능 틀어놓고 온갖 굿즈를 집에 쌓아놓은 뒤 버블로 소통도 가능. 유사 연애를 버튜버랑도 하는 마당에 현실에서 연애/결혼에 뜻을 두지 않는 사람들이 대폭 늘어남. 매체에서 보여주는 것은 저출산 심화, 남녀갈등, 부자 부부들이 돈뿌리며 애들 키우는 육아 아니면 결혼 잘못해서 죽도록 고생하는 사람들.
앞으로는 AI랑 연애하는 영화 Her에서나 볼법한 일들도 자주 나타날테고, 그런고로 연애를 하고 싶어도 짝을 못찾는 사람이 늘어날거고(10%만 연애를 포기해도 그 상대가 될 10%까지 연애는 불가능). 저출산은 심화될거고. 사실 저출산 심화는 세계적 현상인지라.
인구 줄어들면 탈성장 국면에 접어들고, 지구 망할 걱정은 없으니 우리 삶은 좀 나아질지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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