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규칙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 8시 30분에 기상해 공부를 하는데 좀 애매하다. 다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렇다 쳐도 너무 수학 개념이 부족한게 아닌가 싶다. 과연 내년 수능까지 수학을 마스터할 수 있을까.. 지금 실력으로는 어림도 없지만 계속 발전한다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내 노력에 달린 것이겠지만.

 

하루 루틴이 국어 - 수학 - 밥 - 영어 정도인데 어쩌다보니 영어에 가장 많은 시간이 투여된다. 수학 시간을 늘릴까 고민하고 있지만 솔직히 귀찮다.. 벌써부터 글러먹은 건 아닐지 걱정이다. 그래도 열심히 하자 열심히..

 

오늘은 사실 공부도 공부지만 공부는 그리 길게 하지 않았고 하루종일 롤갤에 시간을 쏟은거 같다. 스토브리그라서 그런지 뭐 이리 떡밥이 많은지.. 억떡도 많긴 하지만 시간 때우기는 펨코와 dc 롤갤이 적격이다. 오늘로 빅클럽은 대충 계약이 대부분 마무리 됐고, 강팀 중 남은건 KT인데.. 아직 정확한 탑은 안나온거 같고 표식 - 비디디 - 데프트 - 베릴로 꾸려질 거 같다는데 과연 어찌될지?

 

사실 오늘 가장 큰 떡밥은 선수보다는 젠지의 삼성 역사 승계 문제인데.. 우승 커리어가 어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라이엇에 얘기해서 월즈 트로피도 받아오고 유니폼에 별도 단다고 했으니 지켜볼 일이다. 만약에 내년에 이 두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젠지와 삼성은 분절된 팀이라 봐야겠지.. 물론 슼갈인 나에게 중요한 건 아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는 잠깐 책을 보았다. 최근에 읽고 있는 책은 루이스 자네티의 '영화의 이해' 라는 책인데.. 영화를 평소에 잘 보지 않는 나로서는 이해하기 쉽지는 않지만 다양한 영화의 예시를 통해 영화를 이해하는 기본적인 내용을 설명해주는 책이라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은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느낀다. 나도 영화 애호가가 되고 싶은데 왠지 모르게 쉽지 않다.. 영상매체에 대한 흥미는 맞지만 이상하리만치 나랑은 잘 맞지 않는 느낌. 영화 / 드라마 / 애니메이션 모두에 관심이 있는데 막상 본 건 얼마 되지 않는다. 텍스트를 읽는 것보다 저런 미디어를 보는게 훨씬 힘든 이유는 뭘까.. 나도 나 자신을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

 

책을 조금 읽고 나서 시간을 때우다 역시 늦은 시각에는 친구들과 함께 디스코드로 잡담을 나누었다. 다양한 얘기를 했지만 역시 남는 건 많지 않았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이 모든 것이 추억이 되겠지. 스즈미야 하루히와 오야시로 신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에 대한 토론 약 3회차를 마쳤는데, 항상 생각하지만 결국 가면라이더 누가누가 쎄나, 가면라이더랑 파워레인저랑 싸우면 누가 이기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게 아쉽다. 다음에는 좀 더 생산적인 토론 주제를 들고 와야 겠다.. 무엇이 있을까. 차라리 성형의학적으로 하루히와 레나 중 누가 더 예쁘나를 따져보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자기 전에 슈타인즈 게이트 7화를 봐야 하는데, 벌써 피곤하다.. 집중할 수 있을까. 일단 해봐야 아는 것이니 글을 쓰고 시청을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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