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 보기에는 인간의 노동이 개미나 꿀벌, 새와 같은 여러 동물의 '노동'과 비슷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인간의 활동과 동물의 습관 표현 사이에는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동물의 '노동'은 그것의 본능과 결부되어 있지만, 인간의 노동은 사고 속에서 미리 규정되는 합목적적 활동이다. 인간은 노동을 시작하기 전에 일정한 목표를 세우고, 사고 속에서 자기 행위의 계획을 입안하며, 두뇌의 도움을 빌려 자신의 기관들, 즉 손과 발의 운동을 통제하고 미리 의도했던 성과와 자신의 노동 결과를 관념 상에서 비교한다. 인간의 노동이 지닌 이러한 속성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다. "아무리 서툰 건축가라도 가장 우수한 꿀벌보다 애초부터 우수한 점은, 건축가는 밀랍으로 집을 짓기 전에 미리 그것을 자신의 머리 속에서 짓고 있다는 데 있다." - 칼 맑스

 

<정치경제학> (짜골로프) 12p.

Posted by Maka!

블로그 이미지
아 추워
Maka!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5.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