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표는 1970년-2002년 비농업민간부문 이윤몫의 결정요인의 추이를 보인 것이다. 이들은 1971-1980년의 이윤몫이 증가했던 시기 동안 단 두 해, 즉 1971년과 1979년을 제외하고는, 시간당 생산물임금의 연평균증가율이 실질노동생산성의 연평균증가율을 하회했음을 보여 준다. 이는 이른바 박정희 시대에 노동자들은 생산성만큼 임금을 지불받았으며, 착취는 없었다는, 최근 이영훈, 박기성 등 이른바 뉴라이트 경제학자들의 주장이 아무런 근거가 없음을 보여 준다.'

<마르크스와 한국경제> 87-88p.

 

노동생산성이 높아지면 임금이 증가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노동생산성에 비례하여 임금이 증가하고, 따라서 잉여가치론과 착취론에 기반하는 마르크스경제학은 틀렸다. 이건 틀린 말이다. 이걸 구분 못하는 자는 이윤의 양이 증가하는 것과 이윤의 비율이 줄어드는 것이 공존하는 것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 자들은 그냥 그렇게 살아도 사실 상관은 없다. 모두가 이론을 알 필요는 없으니까.. 하지만 이런 자들이 부르주아 이데올로그로서 등장해 캐치업 이론 같은 걸 지껄이며 노동자의 투쟁을 비하하고 파쇼 과두정을 옹호하는 건 받아들이기 힘들다.

 

김포엔 없는 책인지라 멀리 있는 도서관까지 읽었다. 100p도 못 읽고 시간이 없어 반납했고, 읽으면서도 난도 있는 수식을 통해 설명하는지라 이해하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읽은 보람이 느껴지는 책이다. 기회가 된다면 완독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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