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적인 개념에 엄밀히 접근해 꼭꼭 씹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사실 경영학 전공해 대기업 취직이나 노리면 별 의미 없는 부분이지만, 학문에 좀 더 다가가기 위해선 필요.

 

'상품'에 대해 얘기했는데 결국 '상품'의 (마르크스주의적) 정의를 아무도 몰랐더라. 난 1시간 동안 뻘짓 한거였다. 라는 동기의 말을 곱씹는다. 나는 '상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마르크스만큼 집요하게 표층에서 심층으로 접근한 적이 있는가?

 

역사 또한 그렇다. 역사란 무엇인가? e.h.카 이상의 대답을 도출해낼 수 있는가? 역사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해석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가?

 

생산력 - 생산관계를 경제적 토대로 보는데 생산력은 뭐고 생산관계는 뭔가? 누군가 물어본다면 나는 얼마만큼 설명할 수 있는가? 이해하고 있는가? 아니면 명제를 외우는 것에 불과하는가? 외우는 것이 곧 이해하는 길인가?

 

논리철학논고 -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그러니까 심층까지 파고든 뒤 말할 수 있는 것을 만들기 시작하는 것이 바로 사회과학도, 즉 나와 우리의 임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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