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성장물을 딱히 보진 않았고 제목 어그로다..

러브라이브와 아이마스의 1화를 봤는데, 1화니 서사도 뭣도 없지만 감상하며 생각하는 것은 많다.

일단 캐릭터들이 다양하고 매력적이다.. 마치 뷔페에 온 거 같은 기분. 자기 취향에 적합한 캐릭터를 골라 덕질을 하기에 다수의 캐릭터를 제공해주는건 굉장히 합리적인 시스템이다.

음 나도 프로듀서가 되고 싶단 말이지.. 지하아이돌이라도.. 일본에서 미디어 및 문화학을 전공해 취직하고 싶지만 솔직히 무리. 한국에도 군소 엔터테인먼트는 많으니 나중에 취직할 때 고려해보자. 일단 대학부터 나와야 하지만.

그리고 생각한 건 캐릭터들의 마음가짐. 일단 최소한 주연들은 적극적인 목표와 의지를 가지고 행동하기에, 여러모로 난관이 있더라도 기본적으로 극복해내는 것이다.. 하루카는 왕복 4시간 거리에서 사무소로 통근하는데, 나는 3시간 좀 넘는 걸 가지고 왜 이리 찡찡댔을까.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사람은 자고로 열심히 살아야 하는 것이다. 나도 이들과 같이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뤄낼 수 있을까.. 아직은 미지의 영역이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떠오른 건 아이돌 산업에 대한 비판적 사고. 사실 이 분야에는 조예가 깊지 못하다.. 문화산업에 대한 비판이야 많고 나는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입장을 좀 더 탐구하고 싶은데, 벤야민이나 아도르노 쪽에 있으려나. 뭐 당장 책을 읽진 않더라도 언젠간 읽을 것 같다. 서브컬처를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 산업의 구조와 비판점을 찾는 것도 중요하니까.

음 어쨌든 항상 생각하지만 갈 길이 멀다. 2쿨짜리를 언제 다보나 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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