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28. 13:34 자료실
신(神)이란 무엇인가
에피쿠로스의 역설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 에피쿠로스가 안했다고 하더라.
원본인진 모르겠지만 비슷한 느낌의 내용이 카르네아데스의 논증으로 책에 나와있길래 올려봄.
카르네아데스는 스토아학파의 모순을 끄집어내고 모든 지식의 부질없음을 보여주면서 그 체계를 공격한다. 그는 세계가 합리적이고 아름답고 선하지 않다는 근거에서 그들의 목적론적 신존재증명을 반박한다. 그럴지라도, 그 증명은 한 신이 세계를 만들었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이 말하는 신 혹은 세계 영혼의 개념은, 만일 그 신이 감각이나 감정을 갖고 있다면 변화할 수 있으며, 변화할 수 있는 신은 영원할 수 없다는 근거에서 비판받는다. 반면에 만일 그가 변화할 수 없다면 고정된 무생물적 존재이다. 만일 신이 물질적이라면 그가 변화할 수 있고 사멸 가능하다. 만일 그가 비물질적이라면, 감각이나 감정을 갖지 못한다. 그가 선하다면, 도덕법에 의하여 규정되며 따라서 최고의 존재가 아니다. 그가 선하지 않다면, 인간보다 열등하다. 신의 관념은 모순으로 충만하다. 우리의 이성은 그를 파악할 수 없다. 그러므로 신에 대한 지식은 불가능하다. - <틸리 서양철학사> 19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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