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이해 256p.

 

' 한편, 관객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많은 에너지를 빼앗는 자막영화보다는 오히려 더빙영화가 관객으로 하여금 영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영화를 "읽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 음향의 장점 때문에 영화예술가들은 음향을 피해갈 수 없다. 르네 클레르가 오래 전에 예견했듯이, 음향은 감독에게 더 많은 시각적 자유를 갖게 하는 것이지 감독의 자유를 줄이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말은 어떤 사람의 계급, 지역, 직업, 편견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감독은 이를 시각적으로 설정하기 위해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몇 줄의 대사가 필요한 내용을 모두 전달 할 수 있으며, 따라서 카메라는 자유롭게 다른 문제로 옮겨갈 수 있다. 음향이 영화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가장 정확하고 경제적인 방식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예는 무척 많다.'

 

이런거 보면 영미권 국가에서 태어나지 않아 영어를 못하는게 아쉽기도 하고, 한국 영화의 음향 문제를 자막으로 때우려는 행위는 반성해야 하는 거 같기도 하고..

 

여하튼 소설도 그렇고 영어 잘하는게 장땡이요 외국어 하나도 못하면 답이 없다. 화자 7500만따리 언어에서 비주류 문화를 파면 오역, 왜곡 범벅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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